블루오리의 블로그

 

문제 해결하기

1편에서 배어링 문제에 대해 얘기했는데, 새로운 베어링 블록을 받아보니, 구리스를 주입할 수 있도록 니쁠이 함께 들어 있었다. 내가 구입했을 때는 없었는데, 사용하는데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인지해서 그런지 함께 넣어주고 있다.

난 이왕이면 레일과 베어링 볼에 맞는 구리스를 주입하기 위해 검색을 해보았다. 

구리스를 주입하기 위해서는 주입기 성능이 좀 좋아야 한다는 것과 정말 작은 구멍에 넣을 수 있도록 된 주입구가 포함되어 있는 제품이어야 했다.

그래서, 내가 찾은 것은 NSK구리스(종류는 NSL)였다.

NSK는 종류가 다양했다. 그 중에서 선형베어링과 LM가이드를 위한 구리스라고 해서 구매했다. 근데 이 구리스를 사용하려면 전용 구리스 건이 필요했다. 가격은 꽤 비쌌다. 그래서, 네이버 검색을 하니 해외 배송으로 5만원 대 MG70 구리스건을 찾을 수 있었다. 배송은 좀 시간이 걸렸지만, 제품을 양품으로 잘 도착했다.

어제 CNC를 분해하고 베어링에 니쁠을 결합한 후 구리스를 주입해 보았다. 구멍에 잘 맞춰서 주입하면 베어링 내부로 잘 주입되었다. 몇 번 구멍에 비켜나가 주입했을 때는 옆으로 새기도 했다. 총 12개의 선형 슬라이드 블록 케리지(HGH15CA)에 주입하기에는 약간 부족했다. 그래도 무리없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마무리했다.

구리스 문제는 이렇게 해결했는데, 내 실수로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이건 정말 하지 않아야할 실수라고 생각한다. 

다음부터는 조심해야지...

또 다른 문제 발생

뭐냐하면 컴퓨터와 통신하며 모터를 제어하는 컨트롤러인 UC300에 대한 것이다. 

여러 가지 셋팅을 해도 잘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벌크맨 3D 홈페이제에 보니 UC300에 대한 BIN 파일이 올라와 있었다.

혹시 이걸로 바꿔주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 거기 나와 있는 설명대로 BIN파일을 업데이트해주려고 했는데 업데이트가 10분이 지나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업데이트를 종료했는데... 

그 다음부터 컴퓨터와 연결이 되지 않는다. 알 수 없는 장치라는 메시지와 함께...

벌크맨 3D에 메일로 보내 문의했더니, 답장이 왔는데 Mach3 프로그램을 완전 삭제하고 재설치하라고 했다. 그래서, 그렇게 했지만 다시 살아돌아오진 않는다...

결국, 다시 UC300을 구매했다...

혹시 UC300 BIN파일 재설치 방법을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시라... 벌크맨 3D담당자는 모르는 것 같다. 

저번 주에 UC300이 도착해서, 다음 주 주말에 설치해 볼 생각이다. 

다시 살아나길 바라면서 이번 주말에는 구리스 도포 작업과 작업대와 CNC사이에 합판 추가 작업을 완료했다.

시간은 빨리 가는데, 작업은 무척 느리게 된다...

본업이 있다 보니, 주말 작업만으로는 진도가 늦어질 수 밖에 없지만,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