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의 블로그

 개인적으로 퇴직 후 할 일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목공의 기초를 배웠고, 몇년 전부터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해 목공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테이블쏘, 자동대패 등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 장비는 어느 정도 갖췄는데, 직각이 아닌 곡선 작업을 추가하고 싶어 CNC를 알아보니 취미로 하기에는 가격이 너무나 높았다. 그래서, 2021년에 취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CNC를 찾아 보았다. 
크기가 너무 작으면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울 것 같고, 4*8원장을 커팅할 수 있는 CNC는 DIY용보다는 상업용으로 사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제외했다. 

CNC 구매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찾은 것이 Bulkman 3D의 CNC QueenBee PRO였다.

구입 가격은 1390달러(배송비 376달러는 별도)로 현재도 크게 오르진 않았는데, 환율차이가 커져서 현재는 더 비싸게 구입해야 한다.

2021년에 사서, 콘테이너에 조립만 해놓고 공간이 협소하여 사용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2024년 1월에 큰 공간으로 옮기면서 재설치하게 되었다.

조립하기 

전기 배선도 유튜브를 보면서 새롭게 다시 설정하고, 컨트롤러도 컴퓨터 케이스에 넣어서 정리를 했다.

I'll Do it Myself 시리즈를 보면 조립방법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산 모델은 마하3를 통해 컨트롤하는 것이라, 마하3도 구매해서 노트북에 설치하고, 연결해서 조작해 보니 X,Y,Z축으로 움직인다. 
연결은 제대로 한 것 같은데, Y축으로 움직일 때 끽끽거리며 오른쪽 레일과 왼쪽 레일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것을 확인했다. 

생각해 보니, 2021년 처음 조립할 때 LM가이드의 베어링 중 일부 볼을 떨어뜨렸던 기억이 났다.

그때, 한개 베어링 블록이 빡빡했는데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조립했던 것이다. 

문제 해결하기

베어링 블록을 추가로 구매신청을 했지만, 설 연휴로 인해 언제 배송될지 알 수가 없다.

이 상태에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면서 관련 영상들을 보다 보니 요즘에는 베어링 블록에 니플을 달아서 주는 것 같았다.

니플이 왜 필요한지 알아보니, 니플을 통해 구리스를 주입한다고 한다. 

아하, 구리스를 주입해서 레일 움직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거구나.

이번 주 주말이나 다음주 주말 중, 베어링 블록이 오기 전에 구리스와 주사기를 사서 베어링 블록에 구리스를 주입해 보아야겠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VFD 인버터와 스핀들이다. 

VFD 인버터와 스핀들 전선 연결은 설명서에 나와 있는데로 아래와 같이 했다.

1, 2, 3번 전선을 U, V, W에 연결하고, 4번 전선을 접지에 연결한 것이다.

그런데, 전원을 연결하고 설정하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다가 RUN 버튼을 누르니 차단기가 떨어졌다.

뭔가 잘못 연결했나 싶어, 일단 보류중이다.

차단기 쪽을 살펴보니 20A 차단기라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순간적으로 전류량이 높아져서 떨어진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30A 차단기로 교체해서 다시 확인해 보려고 한다.

생각보다 VFD 설정하는 정보가 많다보니 아직도 헷갈린다.

제대로 작동될 때까지 작업은 쭉 이어진다. ㅎ